2013.12.03. 느티나무 지하고에 대한 생각, 10점대 느티 출하 작업
나무농사 처음 시작하던, 2009년 느티나무를 처음 심었을때, 지하고 150cm ~160cm로 잡았는데~
농장구경을 온 조경회사 사람이 요즘 추세가 170cm 이상이고, 이 느티가 출하되는 시기에는 180cm는 가야된다고~
웹에서 여기저기 찾아본 글들을 봐도 지하고를 높게 잡아야 한다는 내용을 보고~
완전 쌩 초보들에겐, 이 말이 맞는것 같고, 저 말이 맞는것 같고..
결국 이듬해 지하고를 올리기 위해 굵은 가지를 하나를 잡아 지주목 작업 다시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 작업을 해준게 엄청난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처음 잡았던 낮은 지하고에 비해, 나무 수형이 많이 안 좋아졌고~
성장시기도 느려졌고, 지하고가 높아서 안 팔리니...
더 걱정인건 이팝나무 지하고도 이렇게 높였다는거.. ㅠㅠ
12월 3일 출하 작업을 하는데, 너무 높은 지하고 180cm 넘는 애들은 안캔단다.
출하하기로 했던 분량에서 2/3만 상차 해 갔네요.
이제 폴리네는 지하고를 무조건 180cm 이상 이런 생각은 버리고~
150cm 넘어가면서 자연수형으로 잘 잡힌애들은 그냥 내버려 두고~
160~180cm 정도에서 지하고를 잡는 것으로 해야겠습니다.
두 군데 밭에서 캐낸 후 상차하고 있는 10점대 느티나무들
다른 밭으로 넘어와 굴취 작업 및 상차.. 식재 간격을 넓혀주기위해 솎아내기 했네요.
복자기 중묘 2번째 출하 작업.
다 캐놓고, 돈을 안보내줘서 상차 못하게 하고, 입금 된 다음 상차 작업하게 미뤘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원칙은, 계약금을 절반 이상 받아야 삽질 시작할 수 있게 했는데, 이런 저런
사정 이야기 듣고, 상차 전 완불하기로 했더니, 이런 일이 발생했네요.
2달전, 자엽자두 조금 출하했는데 그전 거래도 있고, 앞으로 계속 공사목으로 들어간다는 말을 믿고
후불 조건으로 판매를 했더니만, 2달이 넘도록 입금도 안해주고~ 더 안가지고 가고..
그 동안 딱 두번만 전화했네요. 나무 캐가고 1주일 뒤에 전화 한 번, 한달 뒤에 한 번..
참,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한 번 이러고 나니, 구매자분은 서운할지 몰라도 계약금 받고 작업 시작, 상차 전 잔금 다 받고 상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