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

느티 6~10점 이식 작업

폴리농장 2014. 11. 11. 11:11

지난 주말 느티나무 보식 작업을 했습니다.

올 봄에 심은 나무가 20% 가량 고사하해서 3*3으로 심어놓은 공간을 그냥 비워 둘 수 없네요.

간격을 넓혀줘야하는 곳이 있기에, 이 느티나무캐서 죽은 자리에 보식.


8점짜리라 생각하고 열심히 캤더니, 10점짜리네요.. ㅠㅠ 

그나마 다행인것은 분달이 안하고, 분달때보다 넓게판 다음 분털이로 옮겼기에 운반할때 가볍네요.

간격을 보면서 솎아 캐야하는데, 10점이 넘어서 캐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굵은 뿌리는 도끼로 여러번 찍어 자르는것보다, 굵은 가지 가위를 사용해 한번에 잘라냅니다.

가끔 5점에 육박하는 뿌리는 더 큰 굵은 가지 가위를 사용하거나, 톱을 사용해서 잘라냈습니다.

굵은 가지 가위에 대해서는 여기 클릭 , 보유한 전지가위 사긴은 여기 클릭


굷은 나무를 캐내다보면, 손에 물집 잡하고, 많이 아픈데.. 조금이라도 덜 고생하려고 몇 가지 시도해 봤습니다.

먼저, 삽자루 끝을 그라인더를 사용해 칼 처럼 날카롭게 갈아줘야, 나무 뿌리 자를때 편합니다.

중간중간 쉴때 한 번씩 날을 세워주면, 힘 덜 들이고 작업이 가능합니다. 단, 돌 많은 밭에서 잠깐이면 날 무뎌집니다.


그 다음, 아래 사진처럼 고무바를 손 잡는 부분에 감아줍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삽이 제가 평소에 사용하던 삽이고, 나머지 3자루에 대해 고무바를 감아 줬습니다.

맨 왼쪽에 있는 삽 처럼 손잡이 부분도 감아주면 왼손에 물집 생기는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고무바를 그냥 감고 사용했더니, 1시간쯤 지나고 고무바가 다 풀렸거나, 위쪽으로 밀려 올라와있네요.. 

맨 왼쪽에 제 삽은  작년부터 고무바 감아 사용하고 있고,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왜 그럴까요?

왼쪽고무바를 물로 씻은 상태에서 감은것과 물로 씻지 않고 감은것! 다음에 다시 묶을때 물로 씻은 후에 묶어야겠네요.


앞으로도 옮겨야할 나무들이 많은데, 복자기는 이번에 옮겨주고, 

동해 우려가 있는 나무들은 3월에 옮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