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

나무밭에 계분 넣기.. 2015년 농사일 시작

폴리농장 2015. 2. 9. 12:56

2월부터 시작하기로 계획되어 있던 농사일을 지난 주말부터 시작했네요.

매년 첫 시작은 퇴비를 주는것으로 시작하는데, 올해에도 역시 퇴비 주는것으로 시작합니다.


해마다 큰 틀에서 되풀이되는 일상적인 일을 짚어보면 

퇴비 -> 전지 -> 새로 식재 또는 이식 -> 지주대 -> 제초 -> 유실수 병충해 방제 -> 장마전 비료주기 -> 늦가을 이식

이런 순서로 진행합니다. 뭐 중간 제초 작업이 여러차례지만, 큰 틀에서 보는것은 위 순서입니다..


지난 토요일 이른 아침 퇴비로 사용할 계분를 받았습니다.

처음엔 10~11시에 온다고 했는데, 일정이 변경되어 8시 안되어서 도착을 했네요. 

이렇게 일찍 올줄 알았으면, 토요일부터 작업하는건데..ㅠㅠ

3.5톤차는 여기에 내려놓고~


산속에 있어 진입로가 안좋은 복자기 밭엔 1톤차를 1.5 번 넣고~

매실밭과 산수유밭에도 1톤차를 보내고~


오후에 도착한 3.5차는 이렇게 내려놓고 갔네요.


날을 골라도 어쩜 이렇게 잘 골랐는지, 올해 들어서 제일 추운날.. 날짜을 미뤄 다음 주말까지 밭에 쌓아놓을 수도 없고..


이번에 처음으로 인부 투입했습답니다. 인부 섭외를 해 놓은 곳으로 새벽에 출발해서 인부 태워 밭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새벽보다 더 추워진 날씨에, 아침 9시 넘기전부터 불어오는 칼 바람이 불지만, 가만히 있으면 춥기 때문에 열심히 계분 포대 나르고, 뿌리고..

이식 2013년 봄에 이식한 애들(4점~7점)은 6그루에 1포, 2014년 가을에 이식한 애들(3점~6점)은 12그루에 1포씩 살포했습니다.


자 이제 단풍과 복자기가 식재된 밭으로 이동해서, 포대를 날라 일정 간격두고 정렬해 놨네요.

(1.2M 고추골 고랑에 뿌리면서 갈거라 모든 골, 나무 10그루 마다 한 자루씩, 즉 5그루당 1포 여긴 3점~8점)


1.2*1.2M 간격이라 할지라도, 지하고가 낮은 복자기 밭에선 외발 수레를 사용해서 운반하는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덕분에 어깨에 메거나, 양손으로 들고 날라야죠.. 고무다라에 밧줄 묶어 놓은게 있는데, 다음주에는 이걸 사용해야 겠네요.


요 녀것은 작년 가을보다 굵어져서 8점을 넘었네요.


부지런히 날랐는데에도, 아직 남아 있네요.


자 이번엔 단풍밭으로도 계분 나르고.


자 다 날랐으니, 이제 뿌리 시작. 

간혹 끈이 잘 풀리지 않아 시간을 잡아먹었는데, 자루에 묶인 끈을 끊어주니, 작업자의 뿌리는 속도가  1.5배 이상 빨라졌네요.. 


복자기 단풍밭은 다 뿌렸습니다.


날이 어찌나 춥던지, 부탄가스에 미지근한 물 뿌려가며 어렵게 끓인 물을 컵라면에 부어 차 안에서 익혔는데에도 불구하고,
라면 먹을땐 국물이 미지근하게 식어 있고, 커피믹스 물도 식어버리고~

칼 바람에 흘러내린 콧물이 얼고, 휘몰아치는 바람에 세워놓은 계분 자루가 넘어지고.. 


매실밭과 산수유밭으로 이동해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오후되면서 더 추워진 날씨 때문에 이른 시간에 끝냈답니다.

남은것은 돌아오는 주말에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