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_농장관리/연 장 들

전지가위 정비

폴리농장 2016. 7. 13. 16:55


전날 폭염 특보가 내려진 곳에서 일하다가 더위를 먹었더니, 뜨거운 한낮에 일하는게 꺼려집니다.

바빠야할 일요일 오후, 방바닥에 찰싹 붙어 있다가.. 전날 일하다 다른 차들에 있는 전지가위를 몽땅 수거해 온게 생각이 났네요.


아무리 좋은 도구나 연장이라도, 주기적인 관리 없이 사용하다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 하거나 망가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모처럼만에 널부러져 있던 오후 시간 일부를 반납하고, 전지가위 정비 작업을 했답니다.

보유하고 있는 피스카스 파워기어 전지가위가 6개 있어야 하는데, 한개는 다른차에서 수거하지 못 했나 봅니다.

정비 할때 한꺼번에 다 해야하는데 말이죠..


일단 수리 또는 정비를 해야할 가위를 몽땅 가지고 시원한 거실 바닥에 박스 깔아놓고 시작합니다.


전지가위 5개와 굵은가지가위(탱자가위) 중간 크기 2개를 정비해야하는군요.



먼저, 전지가위 작업중 잠금 장치가 잠겨지는 경우가 자주 있어, 문풍지 용도로 구입한 스펀지를 오려내어 구겨 넣었습니다.

힘을 가해야만 잠기게 되었으니, 이렇게 하면 작업중 중간에 잠기는 경우는 없을것 같네요.



사진에 보이는 전지가위는 주기적으로 날을 갈아줬기 때문에 주황색 손잡이의 연마기는 사용하지 않고, 

칼날을 세워주는 기능만 있는 연마기를 사용하고, 다듬개로 다듬어 주면 연마는 끝납니다.



스프링은 멀쩡한데, 가위질 할때 벌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보여, 저 구멍 속에 그리스를 발라줬습니다.

아무래도 오일보다는 오래갈것 같네요.. 신형의 경우 오일 주입구가 있어.. 자전거 체인용 건식 오일을 넣어주면 딱인데 말이죠..

사진에 있는 애는 구형이라 오일 주입구가 없는 모델입니다.   신형 구형 구별인 여기 클릭. 



사진 가운데 가위날에 윤활제를 뿌려 닦아내고, 스프레이형 그리스를 뿌려줍니다.

오일이 공기와 접하고 있어 찌들어 져 있는게 있으니, 윤활제를 뿌려 닦아주는게 훨씬 더 오래 갈것 같네요.

그리고, 그리스가 남아 있는 상태라면, 나중에 건식 오일 조금 만 발라줘도, 효과가 지속 될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상의 가위는 올해 처음 정비하는것 같네요. 날 세워주는것 만으로는 갈아 줄 수 없기에.

줄과 비슷한 연마기를 먼저 사용해 다음어 주고, 그 다음에 날 세워주는 연마기를 사용했답니다.



굵은가지용 가위는 사진상의 연마기로만 다듬어 줄 수 있습니다.

날 다듬어 주고, 가위에 달라붙은 찌꺼기들 제거하고, 그리스를 발라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