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
벌 쏘이고 차 빠지고..
폴리농장
2017. 8. 7. 18:52
제초작업과 병충해 방제작업으로 주말내내 바빴답니다.
이슬이 가득한 밭에서 작업 중 눈물이 찔끔찔금 날 정도로 입술이 따가워서
손으로 만져보니, 쌍살벌(작은 말벌) 한 마리가 침으로 쏘고 입으로 물고 있네요. ㅠㅠ
눈물 콧물 닦아가며 계속 작업을 진행하다가 중간에 쉬러 왔다가 입술을 보니.. ㅠㅠㅠ
주말 내내 애들한테 놀림 받았답니다..
일요일엔 제초작업 중 소나기가 내려, 차 트렁크 문 아래에 비 피하기를 한참..
작업 중간에 또 소나기가 내리고...
평소에는 차량 방향을 바꿔 전진으로 나갈 수 있게 해 뒀는데,
그 날따라 진입한 그대로 놔둔게 화근이었네요.
몇십미터 후진으로 나와서 T 자 길에서 방향 전환을 해야하는데..
나오다 빠지고, 옆으로 밀려내려가 빠지고.. ㅠㅠ
삽질하다, 식전에 체력을 바닥 내 버렸네요.
여럿차례 빠진 경험이 있어, 차에 항상 헌 수건을 가지고 다니면서~
빠진 바퀴에 턱을 낮게 해주고 진행방향으로 수건을 깔아주면 쉽게 나올 수 있는데,
오랜만에 빠졌더니, 생각으로 못하고, 오로지 삽질과 모래흙 퍼 날랐네요.
다음엔, 기억해야겠네요..
차 빠졌을때 바퀴에 수건 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