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개울로 굴러떨어 지려고합니다.

주말 제초 작업 중 200리터를 다 소진하고~

근처 관정에가서 물통에 200리터 채우고 밭으로 진입하던 중.

빠져나오려고 바퀴버둥 칠수록 점점 더 아래로 밀려내려가네요.

현재의 무게중심은 트렁크에 싣고 있는 200리터 물통이 운전석쪽 뒤편 트렁크에 있는데, 

조금더 기울어지면 조수석쪽으로 밀려내려가는데, 여러개의 5리터짜리 하이로드 통으로

밀리지 않게 대비를 하고, 차에 있는 중요한 것으로 대충 챙겨 후다닥 내렸네요. ㅠㅠ

구세주가 도착했네요.. 

빠진쪽 견인고리에 로프를 짧게해서 걸고 운전석에 안전밸트 꽉 채우고 앉아 신호에 맞춰 중립과 

핸들을 반대방향으로 돌리는데, 굴러떨어질까봐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 ㅠㅠ

비좁은 농로 커브길이라 겨우겨우 견인에 성공했답니다.

끄집어내고 농로를 살펴보니, 밭 주인 아주머니가 들깨를 심어 놓은곳이 

잦은 폭으로 인해 일부 유실되어 있고, 자라난 풀이 경계지점을 가려주고 있었답니다.

무너진곳 보수하고, 위험한 지점에 지주대를 박아 표시해 두고, 자라는 풀에는 제초제 샤워~

1시간 넘게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일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어버린 사건이었네요.

앞 뒤 바퀴 양쪽이 빠졌을땐 사륜이 아닌 이상 그대로 멈추고, 여기저기 트렉터며 사륜트럭 알아보다

시간 허비하지 말고,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사륜 긴급출동을 부르는게 장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