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판매 준비
2009년 12월 5일.. 금산 800평 밭에 이팝나무 4500주를 밀식해서 심었지.
아버지가 인삼을 심었는데, 인삼농사 30년 넘게 지면서 처음으로 심고 그 다음해에 뜯어냈지.
인삼 두둑위에 2줄로 60cm, 75cm 간격으로 밀식하니 얼추 4500주가 다 들어가드라고.
심던날 어찌나 춥던지, 전날 남원에서 상차해놓고 새벽에 왔던지라, 뿌리는 다 얼어서 왔고..
과연 이거 심어서 살까?
이틀동안 다 못 심었던 기억!
심고나서 2011년 봄, 지주목 세워주는 작업중에 찍은 사진. 가운데 계분 뿌린거 보인다.
이 밭에는 풀이 많이 안나서, 관리하기 편했고..
2010년 아버지가 이 밭에 메주콩 심어 600kg 넘게 수확하셨던지라~
풀 조금만 보이면, 아버지께서 곰방대로 다 긁고다녀서 풀 구경하기 힘든밭.
2011년 봄에 계분 200포 가량 질러주고~
지주목 풀어주고, 다시 묶고..
2012년 지주목 풀어주고, 다시 묶고..
이번해엔 힘을 받지 않는 부분에서 전기 테이프를 묶어주고..
그동안, 처음엔 코코넛끈, 타이끈, 야채묶는 단끈, 양말목끈 등을 사용했었고,
최근엔 벤딩바 사서 이팝나무 이식하고 나무 흔들리자 말라고 묶어주고~
각각의 장단점
코코넛끈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끊어짐!
단점은 묶기 힘듬, 가격이 비쌈!
타이끈 : 묶기 편함, 느티나무 같은 경우 늘어나다 자연적으로 끈이 터짐, 나무가 굵어지면, 한단계씩 풀어줄수 있음, 재활용 가능
가격이 비쌈(큰거 개당 40원, 작는거 20원), 이팝나무 묶으면 나무가 자라면서 파고 들어감,
야채묶는단끈 : 묶기 편리함, 긴거 사서 반 잘라쓸 수 있어 가격이 쌈, 나무 굵어지면 풀렀다 재활용이 쉬움
나무가 굵어지면서 철사가 파고 들어감(치명적인 단점)
양말목끈 : 시골 창고에 인삼포 만들면서 남은게 몇자루 있어, 남는거 재활용 가능, 굵은 나무의 경우 2단 엮어서 사용 가능, 묶기 편함
시간이 지나도 잘 안끊어지는 관계로, 이팝나무는 파고 들어감
전기테이프 : 10m 짜리20개 5천원에 구입(묶을때 늘어나서 이보다 더 김), 묶기 편리함,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늘어남
주로 힘 받지 않는 가지 묶을때 사용하기엔 이 보다 좋은게 없는것 같음
굵은 가지나 힘받는 가지는 사용 불가
벤딩바 : 중묘 이식하고 흔들리지 말라고 지주목 비스듬이 박은 다음 사용 중, 40cm를 잘라서 사용하는데, 2배 이상 늘려 사용가능
다음해 까지는 재활용 가능, 미리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거나, 박스에서 뽑으면서 사용가능
가격이 좀 비쌈, 처음 구입한것은 180m 3.5만원, 나중엔 180m 2.5만원에 구입
아래 사진은 타이끈의 단점임 2012년 8월 사진
요거 늘려주기기를 여러번 한것 같음!
금산집 내려갈때 마다 절반 이상은 이 작업 해준듯!
성목이 되기전에 이팝나무는 느티에 비해 무른듯...
2012년 12월.. 전주 사촌 매형이 겸사겸사 이 밭을 이때쯤 보고가서, 이팝나무 팔아주기로 했지..
이렇게 이 밭에서 3번의 겨울을 맞이한 이팝들이 3월 4일~3월 6일 사이에 팔려갔지.
밀식했던 관계로 올해에는 꼭 정식간격으로 넓혀야 하는게, 가격은 아쉽지만 제 때에 잘 나갔지.
그리고, 이 밭에 450주 정도 남기고, 좋은 놈들 골라서 다른 820평 밭에 520주, 바로 옆 산수유 밭에 130주.
28일 오후 3월 4일부터 캐간다는 연락을 받고, 저 지주목 풀어주고 뽑아야하고..
지주목 다 들어내고.. 정신없이 바빴지..
논으로 사용하던 820평을 갈고 로타리 쳐달라고 했는데, 얼어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3월 4일날은 우리가 옮길거 골라 캐내고, 5일날은 심고..
휴가를 냈은데, 몸살까지 와서..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