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

한계점을 넘었습니다.

폴리농장 2018. 8. 21. 12:05

지난주까지 지긋지긋한 폭염을 동반한 가뭄이 한달 넘게 이어졌네요.

폭염이 조금 가시기는 했지만, 가뭄은 낼모레 태풍이 올라와봐야 해결될것 같습니다.

밭에 나무들은 잎이 타 들어가는 것은 기본이고, 때이른 낙엽이 많이 떨어지고

가뭄과 폭염으로 한계점을 넘겨 고사한 애들이 많이 나오고 있네요.




에메랄드 그린 중 잘 크는 애들은 130cm를 넘겼는데, 자세히 확인해 보니..


잎 끝이 타들어가고 있네요.


더 타 들어간 애들도 있고, 말라죽는 애들도 생겨났네요.



노각나무는 심던 해부터 해마다 죽어나가 이제 100그루도 안남은것 같은데~



올 여름 가뭄에 또 죽어가네요.






갈참 졸참나무는 그나마 가뭄을 덜 타는 땅이라서, 덜 죽고 있는데, 몇 그루는 이렇게 말라버렸네요.. ㅠㅠ



2016부터 3년 연속 이어지는 가뭄으로 빈자리를 나팔꽃이 채우고 있는 청단풍.. 올해도 많이 떨어져 나가네요.


살아남은 애들은 8점까지 큰 애들도 있는데~.. 절반 정도나 살았을래나 싶네요.


청단풍 사이에 남아있는 쪽동백 나무도 한계점을 넘고 있네요.



자작나무도 잎사귀를 보니, 얘들도 많이 힘든가 봅니다.



그나마 B 8점 10점대에 애들은 뿌리를 넓게 펼쳤는지, 작은 애들에 비해 피해가 덜 하네요.



예산 복자기밭은, 진천 복작기밭 보다는 가뭄을 덜 타고 있네요.



몇 그루 고사한것 말곤 다른 나무들에 비해 피해가 덜 하네요.



7월초만 해도 꽉찬 그늘을 만들어줬던 살구나무는 잎을 많이 떨궜는지~

햇빛 들어오는곳이 많네요.. 아이러니하게 이 덕분에 미측백은 잘 크네요.



가뭄 직격탄을 맞은 애들은~ 올봄 이식한 쪽동백..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마로니에 나무가 거의 다 죽어서, 그 자리에 옮겨 심었는데..

태풍 피해가 예상은 되지만, 그래도 올라와서 비를 뿌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