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모임에 갔다 들은 이야기중에, 제초제는 사용 용량에 50%만 사용해도 90% 이상의 제초 효과를 발휘한다..
몇년간 저희 농장에서 사용하면서 쌓인 경험을 봤을때, 잡초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해도.. 일반적인 환경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권장 사용 용량이 100ml/20리터 인 제초제를 작업자가 실수로 60ml만 넣었더니 이 모양입니다.
원래 명아주가 제초 효과가 떨어지니는 풀이긴 한데, 그 대로 남아서 키 큰 녀석은 가슴 높이까지 올라와 있네요.
명아주가 제초빨이 안받는 이유를 관찰해 본 것 중에 하나, 제초제를 맞으면 잎에 남아 있지 않고
물방울이 또르르르 굴러 내려가기 때문에, 명아주가 많은 밭에서는 전착제는 권장 사용 용량보다 더 넣고 사용합니다.
살구밭은 실수로 빠트렸던 한줄로, 올해 처음 제초 하는격이네요.
명아주 키가 제 키보다 클때 물총쏘듯 찍찍 대충 뿌리는 설렁설렁 제초법에서는 200ml/20리터 정도 섞어 뿌리고 다닙니다.
망초와 바랭이가 들쑥날쑥 올라오고 있는데, 저 정도 크기라면 하이로드 또는 근사미를 20리터당 125ml 정도 섞어
사용하면 잘 나가 떨어지는데, 더 커지면 150ml 이상 섞어 작업해 줍니다.
제초제 값이 조금 더 들더라도, 효과가 없어 한 번 더 작업해주는것 보다 비용과 공수 투입에 있어 훨씬 더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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