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

말벌집을 없앴답니다.

폴리농장 2015. 5. 29. 12:59

이 시기에 발견되는 말벌집은 여왕벌 혼자 집을 짓고, 알을 낳아놓은 상태인지라,

퇴치하기가 간단합니다. 조금더 커져 벌 숫자가 늘어나면, 근처에 안가는게 상책이죠.


해마다 복자기 밭에 말벌집이 몇개씩 만들어 지네요.

다행인건, 초기에 발견해서 벌에 쏘이지는 안았답니다.

15~6년전, 7~8월 쯤 산소에 집을 짓고 있던 장수말벌집이 있는걸 모르고 풀뽑다가

등에 한방 쏘여 그 자리에서 개구리 뻗어버리듯 뻗은 아픈 기억이 있네요.


차에 항상 에프킬라(불붙는 제품)를 휴대하게 된 이유도 몇년간 나무밭에서 일하면서

벌에 많이 쏘였고, 장수말벌집이나 이름을 잘 모르는 벌집을 많이 발견한게 이유죠.


나무밭에서 작업을 시작할때, 에프킬라와 라이터를 허리벨트 연장주머니에 넣고 시작.


지난주말 벌집을 지은지 얼마 안되어, 호리병을 거꾸로 세워둔 모양의 좀말벌집을 발견했네요.

벌이 나오지 않게 조심조심 접근해서~


에프킬라 분사를 하면서 라이터를


아직 여왕벌 한마리만 있네요.


전지 작업하면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안쏘인게 다행이죠..